(분당 / 수내 맛집) 미식당 쌀국수 맛집

날이 점점 더 쌀쌀해지고 있네요. 영하권 날씨에 나가기는 싫은데 점심은 먹어야겠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쌀국수가 생각이 나서 사무실에서 조금은(?) 멀지만 이 집은 워낙 맛있는 집이기에 어금니 꽉! 깨물고 오래간만에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수내동 초림초등학교 옆에 금호 행복시장 안에 있고요 분당 사시는 분들은 금호상가 아실 거예요. 워낙 맛집도 많고 유명한 상가랍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상가 들어오셔서 에스컬레이터부터 찾으시면 되고 식당은 지하에 있으니 내려갑니다 간판 보고 내려가시면 됩니다. ㅎㅎ 참고로 저 간판은 한 달에 한 번씩 위치가 바뀐다고 하네요. 한 달 후에 오시면 저 위치에 간판은 올라갑니다 라고 되어 있을 겁니다.

에스컬레이터 내려서 식품매장이 쫙 펼쳐저 있고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운데로 잘 가시다 보면 한문으로 쓰인 간판이 하나 보입니다. 미식당입니다.

자리는 참치집처럼 마찌? 처럼 되어 있어서 한분씩 옆으로 앉을 수 있게 주방을 사이에 두고 "ㄷ" 자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 겨울철 특히 점심시간에는 정말 손님이 많아서 아까운 점심시간 20분씩 투자하면서 기다리곤 했었는데 오늘은 손님이 많이 없네요. 대신 포장이랑 배달이 엄청 많더라고요.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여기 시그니처 메뉴는 미식당 쌀국수고요 차돌양지와 다른 점은 위에 육개장에 들어가는 찢어놓은 고기? 가 추가로 들어 가 있습니다. 이 집 이용한지는 3년 정도 됐고 저기 메뉴들 다 먹어봤습니다. 1년 전엔 똠양꿈 국수도 있었는데 없어졌더라고요. 저만 좋아했었나 봅니다. 미식당 쌀국수는 일반 베트남 쌀국수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고요 갈비탕 느낌인데 전혀 갈비탕 맛은 아니고 곰탕국물에 훈제 양파를 넣은 맛이 나는 아주 깔끔한 쌀국수입니다.

참고로 이 집 음식은 진짜 다 맛있습니다.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고 분위기, 조리환경, 친절함, 서비스 등등이 완벽에 가깝습니다. 또한 양이 좀 부족할 경우 쌀국수 주문 시 "많이 주세요 사장님!" 하면 많이 주십니다!

오늘은 저의 시그니처 메뉴인 차돌양지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밑반찬과 소스입니다. 저 무가 또 새콤하고 아주 깔끔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무 맛이었어요. 소스는 고기와 야채 드실 때 찍어 드시면 되는데요 저 소스 맛도 예사로운 맛이 아닙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그냥 드셔도 좋은데 후추와 볶은 고추씨를 넣어서 먹으면 진짜 해장에 최고입니다. ㅎㅎ. 앉으시면 눈앞에 볶은 고추씨와 통후추가 놓여 있어서 취양에 맞게 갈아서 드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저 고추 정말 맵습니다. 자신 없으신 분들은 반 스푼만 넣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